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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keh

bokeh Bokeh는 일본어 단어 보케(boke)를 잘못 음역한 것으로 "집중되지 않은"으로 번역된다. 한편으로는 흐림의 미적 품질, 아웃포커스 이미지의 일부라는 것으로, 영어로 소리나는 대로 사용 1997년 Photo Techniques 잡지 에서 대중화 되었다 . 보케는 피사계심도 와는 개념이 다르다.. 보케는 '렌즈가 빛의 초점이 맞지 않는 지점을 렌더링 하는 방식’으로도 정의된다. 렌즈수차와 조리개의 모양차이에 따라 매우 다른 보케 효과가 발생한다. 렌즈가 구면 및 기타 수차를 수정하려고 시도하는 방식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명확하거나 예측 가능한 방식은 아니다. 보케는 또한 렌즈의 선명도, 대비 및 해상도와는 관련이 없다. 사진 작가는 의도적으로 얕은 촛점 기술을 사용하여 렌즈의 보케를..

Messages/ego2 2021.10.16

인물렌즈

인물렌즈 인물사진에 대한 정의 개념 방법은 논외로 하고, 사진하면서 가장 어렵고, 아쉽고, 아픈 손가락처럼 느껴지는 것이 사람을 찍는 것이다. 세태가 그래서인지 아는 이, 모르는 이 마구 찍어댈 수도 없다. 주로 찍는 것이 초접사 이지만 그것은 실내 촬영 얘기고, 나가면 풍경 보다는 인물이, 스냅에도 사람을 넣고 싶다. 그렇다고 풍경, 접사, 스냅을 잘 찍는 것도 아니지만… 물론 메이저 카메라에서 출시된 비싼 전용 렌즈도 있지만, 언감생심 돈도 없고, 이런 렌즈로 작업하는 것은 작품사진으로 돈을 버는 프로 작가들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견지한 아주 그릇된 렌즈에 대한 확고한 신념은 그 누구도 바꾸지 못한다. 언제부터인지는 몰라도 세상의 렌즈 구분을 칼자이츠와 칼자이츠가 아닌 렌즈로 이분법적 사고방..

Messages/ego2 2021.10.16

만리포에서

내게 태안 해변은 여러개의 추억길이 겹친다. 로맨틱 웨이. 신두리 천리포 만리포 모항… 꽃지니 바람아래니 하는 아름다운 이름들. 그리움과 아쉬움의 후유증을 남긴 길. 올 겨울 여길 한번 더 와야 하나. 만리포에 차를 세운 나는 피식 웃어버렸다. 바닷물들이 다 도망가버린 바다. 미처 함께 도망가지 못한 배 한 척이 쑥스럽게 땅바닥에 주저앉아 있다. 저 빈 배는 이 텅빈 날, 경기 넘버 검정세단 한대가 무심히 지나갔음을 기억해줄까. 파도 없는 방파제 끝에 서서 멀리 옅은 붓터치같은 섬들을 찍는다. 물빠진 바다에서 조손간에 무엇인가 열심이다. 한번쯤 이 곳을 서성거려본 사람이라면 서해도 리아스식 남해안 만큼이나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바다임을 인정하리라. 운동회 하듯 종종걸음으로 떠가는 여러 척의 작은 배들, 헤..

Messages/ego2 2009.1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