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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초

난초(蘭草)-가람 이병기 연시조-  난초 1 한 손에 책(冊)을 들고 조오다 선뜻 깨니드는 볕 비껴가고 서늘바람 일어오고난초는 두어 봉오리 바야흐로 벌어라.   난초 2  새로 난 난초잎을 바람이 휘젓는다. 깊이 잠이나 들어 모르면 모르려니와 눈뜨고 꺾이는 양을 차마 어찌 보리아.  산듯한 아침 볕이 발틈에 비쳐들고  난초 향기는 물밀 듯 밀어오다  잠신들 이 곁에 두고 차마 어찌 뜨리아.   난초 3  오늘은 온종일 두고 비는 줄줄 나린다.꽃이 지던 난초 다시 한 대 피어나며 고적(孤寂)한 나의 마음을 적이 위로하여라.   나도 저를 못 잊거니 저도 나를 따르는지  외로 돌아 앉아 책을 앞에 놓아두고 장장(張張)이 넘길 때마다 향을 또한 일어라 .   난초 4 빼어난 가는 잎새 굳은 듯 보드랍고자줏빛 ..

Messages/ego2 2007.04.08

Bessa

Bessa   1931∼49년. 독일 브라운슈바이크의 Voigtlander사에서 제작된  6×9cm 화면크기의 폴딩형  롤필름카메라. 손톱 크기만한 웨이스트레벨과 아이레벨 뷰파인더 부착.렌즈는 Anastigmat Voigtar 1:7.7~22.  F=10.5cm 무코팅의 맑은 렌즈다.렌즈/셔터조합으로 싱글셔터.1/25, 1/75, B, T. 셔터. 릴리즈는 사용할 수 없고, 셔터 조작이 조잡하고 번거롭다. 120롤 필름으로 8매 촬영하며, 와인딩 할 때 각별한 주의를 가지고 뒷면의 창을 봐야 함. 거리계는 없으며, 롤라이35와 같이 목측식으로 대충 …. 1년전에 컬렉션으로 구입.이번 첫롤 촬영하여 보고, 못 찍는 사진이지만 결과물에 깜짝 놀랐다.다른 분에게 선물하려 했는데 그냥 사용하여야 될 것 같음.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