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3일
노랫말로 들어보던 만리포를 찾다.
만리포는 항구가 아니다.
회색빛 하늘에 횟집과 흥청거리는 유흥주점이 있는
비 내리는 해수욕장일 뿐.
서산에서 28 km, 태안해안국립공원의 태안반도(泰安半島) 서쪽 끝,
충남 태안군 소원면(所遠面) 모항리(茅項里)에 있는 해수욕장.
아마 모항항을 만리포라 이름 하는 것 같다.
똑딱선 기적 소리는 그친지 오래인 것 같고 대신한 낚시배 엔진 소리가 요란하다.
새우깡 한 봉지에 몸을 파는 서해안의 그 흔한 거지 갈매기의 노래 소리도 없다.
어느 화창한 날 꽃구름은 둥실둥실 춤출지 모르지만,
사랑에 울던 안타까운 밤이 있을지는 모르겠다.
어디가 기준점인지는 모르지만
정서진이라는 푯말이 이채롭다.
다만, 우뚝 선 만리포 사랑 노래비와 만리포 연가 시비가
여기가 만리포라는 .....
만리포 사랑.
반야월 작사, 김교성 작곡, 박경원이 노래를 했다.
1958년 센츄리 레코드에서 취입.
여기 노래는 냉이별꽃이.....
똑딱선 기적소리 젊은꿈을 싣고서
갈매기 노래하는 만리포라 내사랑
그립고 안타까워 울던밤아 안녕히
희망의 꽃구름도 둥실둥실 춤춘다@
점찍은 작은섬을 굽이굽이 돌아서
구십리 뱃길위에 은비늘이 곱구나
그대와 마주앉아 불러보는 샹송
노젓는 뱃사공도 벙실벙실 웃는다@
수박빛 선그라스 박쥐양산 그늘에
초록빛 비단물결 은모래를 만지네
청춘의 젊은꿈이 해안선을 달리면
산호빛 노을속에 천리포도 곱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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