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l Zeiss Jena Tessar 28mm f/8
예나 지금이나 나는 세계 최고의 광학렌즈는 일본이 아닌 독일의 Carl Zeiss다. 특유의 광학기술은 다른 메이커들이 극복하기 어려운 넘사벽이다. 현재 시장에서 라이카가 큰 환영을 받았지만 그들만의 리그일 뿐,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아답타를 이용해서 짜이즈의 렌즈를 사용한다.
Carl Zeiss Jena Tessar 2.8cm f8은 1930년대에 Contax Rangefinder 카메라 시스템을 위해 제조된 광각 렌즈다. “135판형에서 28mm의 시작.” “세계 최초의 28mm 렌즈.” 흔히 말하는 Carl Zeiss Jena Tessar 28mm f8 렌즈에 대한 수식어다. 무코팅에 레인지 파인더 연동이 않되는 목측식 렌즈이다. 덕분에 팬케익 렌즈처럼 무척 얇고 조그마하다. 조리개는 f/8 에서 f/32까지 다섯단계로 되어있으며 피사계 심도가 매우 깊어서 굳이 거리계 연동을 하지 않아도 거의 모든 영역이 과초점으로 시야안에 들어온다.
이 렌즈가 가진 개성은 정말 대단하다. 현대의 어떤 렌즈와 비교해도 빠지지 않을 뛰어난 샤프니스와 입체감 그리고 차분하지만 빛나는 컬러와 역광에서 하이라이트가 슬며시 세어나오면서 느껴지는 느낌 등은 정말 그 어떤 렌즈들도 모방할 수 없는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광각 렌즈라기 보다는 핀홀 렌즈에 더 가깝다. 내부 유리 요소는 카메라 안으로 깊숙이 튀어나와 있으며 필름에 매우 가까이 붙어 있어, 디지털에서는 센서에 매우 가까워서 비네팅이 더 심해진다. 하지만 비네팅이 많고 옛날식 부드러움이 있는 예술적인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Tessar 2.8cm는 재미있는 렌즈다. 또한 선명도도 강점이 아니다. 약간의 색수차와 대비 부족이 있다. 가장 빠른 조리개는 f8로 모든 곳에서 초점이 잘 맞았지만 현실은 다소 흐릿해 보인다.
4가지버전으로 존재하는 이 렌즈는 다소 희귀하다. 괜찮은 중고렌즈를 사려면 약 500유로를 지불해야 하지만, 민트 상태나 블랙 버전의 경우 가격이 두배 이상의 가격을 지불해야 한다. 가성비 역시 최악이다.
위 사진은 내가 가지고 있는 렌즈다. 주로 보익 R2C에 사용하며, 아답타를 이용 하여 소니 E마운트에 사용한다.
90년의 세월을 뛰어넘은 렌즈이지만, 단단한 만듦새와 아름답게 빛나는 크롬 코팅, 치밀한 무게감이 돋보이는 렌즈다. 다소 느린 속도와 거리계 연동이 불가능한 구조는 이 렌즈의 단점으로 많이 언급 되지만, 올드 렌즈의 레트로 함을 원하는 분이라면, 90년이라는 엄청난 세월을 뛰어넘은 CarlZeiss의 기술을 담은 렌즈를 한 번 사용 해 보시기를 권하고 싶다.
참, 매력을 느껴볼 수 있는 렌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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